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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의 갬빗 4화

체스 플레이어라고 해서 체스만 두지는 않는다

로라는 체스를 좋아하지만 체스만 두지는 않는다.
육성게임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도 한다.
오후 1시, 다나카가 집에 놀러왔다.
다나카는 "우리 중국집에 중국집 볶음밥 배달시켜먹을까?"라고 물어보았다.
로라는 "그래, 짬뽕도 배달시켜먹자."라고 대답했다.
볶음밥을 다 먹고 양치를 한 후에 다나카는 체스 이외에 하는 게임이 있냐고 물었다.
"응,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랑(4는 없지만) 수박게임도 할 때 있어.
"그렇구나, 그럼 네가 가장 좋아하는 딸의 엔딩은 뭐야?"
"가장 좋아하는 딸의 직업 엔딩은 프린세스메이커2는 마법사,
사교엔딩은 백작부인."
"그럼 다나카는 체스 이외에 하는 게임 있어?"
"뿌요뿌요랑 수박게임."
"너도 수박게임을 좋아하는구나."
로라와 다나카는 오늘도 같이 체스를 두고 수박게임도 했는데
원래는 평균 수박게임 점수가 3000점인 로라가 일부러 2100점을 찍어 2700점인
다나카에게 져줬다.
"일부러 져준것같네. 재미로 하는 게임이긴 하니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장르 있어?"
"로맨스판타지, 이세계물."
"처음 이세계물에 입문하게 된 애니는 뭐야?"
"디지몬 어드벤처."
"디지몬 어드벤처 재밌지. 디지몬 어드벤처 리부트도 나왔고."
"네 방 좀 구경해봐도 될까?"
"응, 구경해도 돼."
다나카는 방에 들어가보았다.
로라의 방에서 성모상과 예수님 동상, 못에 걸어놓은 체스판, 다른 못에 걸어놓은 십자가 목걸이가
보였다.
그리고 가톨릭성경, 체스 문제집,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책 파피용,고양이가 있었다.
잠시 방을 둘러보고 온 다나카는 "너 가톨릭 신자이구나.나도 그런데.내일 성당에 미사 같이 갈래?"
"그래."
"내일 점심에 하는 미사에 가자. 내가 널 데리러 올게."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누구야?"
"다윗."
"나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모세야."
로라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다윗이고 다나카는 모세라서
차이가 좀 있었다.
로라는 다윗의 굳건한 신앙심, 하느님과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고
신앙의 모델을 다윗으로 삼았다.
다나카는 로라의 집에서 같이 라디오 방송도 듣고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놀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갔다.
(노래는 로라가 더 잘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