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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의 갬빗 3화

블런더를 줄이는 방법

블런더(Blunder)는 체스를 둘 때 아주 나쁜 수를 두는 경우를 말한다.
3점 더 딸수 있을 때 놓치거나, 스테일메이트가 되는 수이거나, 상대에게 나의 기물이
체크되서 잃게 될 경우 블런더라고 한다.
로라는 다나카에게 블런더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
"내가 너하고 체스를 둘게. 나는 백으로, 너는 흑으로 체스를 두는 걸로 하자.
일부러 블런더가 되는 수를 6수 정도 둬봐. 그 수를 복기하고 왜 블런더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거지."
"알겠어."
다나카가 앤티크 접이식 체스판을 가져왔다.
로라는 다나카가 한 말대로 일부러 블런더가 되는 수를 6수정도 두고 전자노트에
그 수를 적고 복기를 한다.
로라는 첫번째 목표를 ELO 300 정도로 올리는 걸로 했다.
다나카는 스테일메이트가 되는 경우도 말해주었다.
"같은 수가 5번 반복되면 스테일메이트가 돼.
나이트 두 개나, 나쁜 비숍으로는 체크메이트를 할 수 없어.
이 경우에는 무승부가 되지. 다음에 자세하게 배울거야.
50수 규칙에 의해서 50수를 두어도 체크당하는 기물이 없을때도
무승부가 돼.
체스 선수들이 체스를 두다가 중간에 잠깐 대화를 나누고 악수를 하는 경우는
합의하에 무승부를 하기로 한 경우야."
"그럼 되도록 무승부를 피해야겠네."
"응,그렇지."
다나카가 체스를 가르쳐주는 날은 주중이므로,
토요일에는 로라는 친구 마리와 원피스를 사러 가고 코인노래방에 놀러가기로 했다.
코인노래방에 가기전 마리는 남자친구 존이 시험 성적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데이트 시간을
30분 줄이기로 했다고 했다.
마리는 "존은 다른 건 다 좋은데 다혈질인 성격 좀 고쳤으면 좋겠어. 존한테 얘기해봤는데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마리는 존과는 달리 성격이 차분한 편이다.
코인노래방에서 마리는 로라한테 노래를 잘 부른다고 했다.
"그래? 고마워."
로라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로라는 13살때부터 노래부르기가 취미였다.
그래서 노래를 부드럽게 잘 부른다.